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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 대구 자갈마당의 불법성매매집결지에 대해 조사자료 및 워크숍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고 난 후 , 이 프로젝트에서 자갈마당이라는 장소를 되짚어 보면서 과연 이곳이 어떤 장소로 존재하고 기억 되어야 되는지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도 그곳은 우리 일상적 삶과는 자연스럽게 배제되거나 분리되어진 곳이 되어버렸지만 이상하게도 심리적으로 자갈마당에 대한 궁금증 , 실체에 대해 뭔가 모를 끌림은 배제되거나 분리될 수 없었다. 프로젝트 준비 중 우연의 기회로 자갈마당 안의 실제 장소를 접하게 된 이후, 보통의 경우 쉽사리 근처 골목조차 지나치기 어려운 집결지 장소에 대한 회화적 기록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내가 직접 본 모습 그리고 집결지장소 안에서 사용되어지는 도구들과 그녀의 방을 회화의 이미지로 기록을 했다. 일반 생활에서의 사물, 모습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비춰지는데 물론 사물의 목적들이 크게 다른 부분을 보이는 차이가 있지만,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물건들과 그녀들의 방의 모습이 단지 자갈마당이라는 특정장소에서 우리는 물건의 의미와 시선들은 180도 달라지게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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